넷북 쓰기
lifthrasiir가 가지고 있는 넷북은 MSI Wind U100으로 Intel Atom 1.6GHz, 1GB 램, 160GB 하드디스크, 1024x600 해상도의 10인치 LCD를 포함한다. (어떻게 넷북을 얻었는지는 개인적으로 물어 볼 것. -_-;) 윈도를 주 운영체제로 쓰는 게 거의 2년만이라 사용 습관도 많이 변했는데 대략적으로 정리하고자 한다.
일반적인 지침
소프트웨어 평가 기준:
- 느리지 않고 메모리를 쓸데 없이 많이 잡아 먹지 않아야 한다.
- 툴바 같은 것들이 쓸데 없이 자리를 차지하지 않거나, 자리를 차지하지 않게 조정할 수 있어야 한다. (즉, 인터페이스 커스터마이징이 편해야 함)
- 웹 브라우저, ssh 클라이언트 같이 오랫동안 켜질 가능성이 높은 소프트웨어는 무조건 탭을 지원해야 한다.
- 비슷한 기능이면 자유 소프트웨어나 프리웨어를 선호한다. 아래에서 프리웨어는 †로, 상용 소프트웨어는 ‡로 표시한다.
인터페이스 재조정:
- 낮은 해상도를 감안할 때 한 화면에 하나 내지 팝업창 포함 두 개 정도의 창만 떠 있다고 가정하고 정리를 할 것.
- 커스터마이징 가능한 프로그램은 툴바를 한 줄로 줄이고 가능하다면 아이콘을 빼거나 툴바와 메뉴바를 합친다.
설치된 소프트웨어
- 운영체제: 마이크로소프트 윈도 XP 홈 에디션‡
- 넷북에 들어 있는 OEM 라이선스. 학교 라이선스를 쓰면 프로페셔널도 깔 수 있지만 귀찮아서 생략했다.
- 어느 용도로도 쓸모가 없는 캡스락은 레지스트리 편집으로 컨트롤로 바꾼다. (필요하면 뒤집을 수도 있지만 나는 둘 다 컨트롤이다)
- 윈도 셸: 탐색기(explorer.exe)
- 제목 표시줄은 화면 위로 올린다. (노트북에서 시선의 분산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.)
- 메뉴바와 주소 창을 한 줄로 합치고 툴바에서는 보기 옵션을 제외한 모든 아이콘을 날린다. (주의: 이 설정은 종종 익스플로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있으므로 설정 순서에 유의할 것)
- 디렉토리 컨텍스트 메뉴에 “명령 프롬포트” 메뉴를 집어 넣는다. 다만 XP에서는 별도의 DLL 등록 없이는 창 아무데나 오른쪽 클릭해서 메뉴 넣는게 불가능한데 (비스타부터는
Background\shell
이 사용 가능하지만…) 이 용도로는 ZemnaCmd†를 쓰고 있다. 참고로 둘은 서로 단축키가 다르다 (…)
- Win-R로 프로그램을 바로 실행할 때는
HLKM\Software\Microsoft\Windows\CurrentVersion\App paths
를 등록하면 좋다. (VLC나 Paint.NET 등이 이걸 자동으로 등록 안 해 준다. 귀찮게시리) 조금 꼼수를 쓰면 v.exe
같은 걸 넣어서 프로그램 이름을 짧게 칠 수도 있다. (이 설정은 뒤의 apppaths.reg에도 있다.)
- 테마: Royale theme†
- 마이크로소프트가 전자서명한 테마니 uxtheme 핵 없이도 깔 수 있다.
- 글꼴은 Tahoma로 일괄 재설정했다. 설정시 크기가 줄어드는 것은 다시 보정해야 한다.
- 명령 프롬포트: 기본 콘솔창(cmd.exe)
- 콘솔창 글꼴을 임의로 바꾸기 위해서는 약간의 레지스트리 편집이 필요하다.
- 빠른 편집 모드를 활성화시키면 복사/붙여넣기가 편해진다.
- 글꼴: 나눔글꼴†, 나눔고딕 코딩
- 작은 글꼴 크기(9pt)에서 잘 구분되고 미려하다. 다만 Cleartype은 켠다.
- 구글 크롬과 gVim, 윈도 콘솔창의 기본 글꼴로 사용된다. (콘솔창 기본 글꼴에 대해서는 아래 참고)
- 브라우저
- 구글 크롬
- 주 웹브라우저.
- 파폭과 동일한 키워드 북마크를 쓰려면 주소창에서 컨텍스트 메뉴에 “검색 엔진 수정”을 선택하면 된다. (위키백과, 구글 운 좋은 예감 등을 등록하는 데 좋음)
- 모질라 파이어폭스
- 부 웹브라우저.
- NicoFox로 니코니코 동화 볼 때 특히 많이 쓴다.
- 인터넷 익스플로러†
- 개발용 및 IE 전용 사이트를 위해서만 쓴다.
- 표준 단추에 앞/뒤/새로고침 정도만 남기고, 주소 창, 메뉴 창, 연결 창까지 한 줄로 몰아 넣는다. (연결 창은 원래 잘 안 쓰므로 최소화시켰다)
- 한글 입력기: 날개셋 한글 입력기†
- 텍스트 편집기: gVim
- 툴바와 메뉴바 따위를 모두 없애기 위해
set go=egrLc
로 설정되어 있다. (사실 옛날에도 이렇게 썼음)
- 내가 사용하는 vimrc 파일은 머큐리얼 저장소에서 받을 수 있다.
- 압축 프로그램: 7-zip
- SSH 클라이언트: Xshell†
- 무료 사용자 대상에 포함되는지 꼭 확인해 볼 것. 회사에서는 못 깐다.
- PuTTY는 창이 너무 난립한다는 문제가 있어서 작은 해상도에서 쓰기에는 다소 부적합하다. 또한 Xshell은 ZMODEM 프로토콜을 지원한다는 장점도 있다. (이거 빼고는 흠잡을 데 없는 프로그램이지만)
- 메뉴, 툴바, 연결 창을 한 줄로 몰아넣고 세션 “표시줄”(탭 말고)을 위로 올린다. 툴바 버튼 대부분은 필요 없으므로 열기/닫기, 인코딩, 속성 뭐 그런 것들만 남겼다.
- MSN 클라이언트: minimsn†
- FTP 클라이언트: FileZilla
- 파일질라 클라이언트를 받아야 한다. 서버 말고.
- 본래 인터페이스는 상당히 넓은 편인데, 설정에서 레이아웃을 와이드스크린으로, 메시지 로그 위치를 탭으로 옮기고 날짜/시간 형식을 ISO 8601 같은 컴팩트한 걸로 바꾸면 많이 나아진다.
- IRC 클라이언트: Chatzilla XULRunner 버전
- 설치가 약간 까다롭다. (XULRunner를 먼저 깔고 애플리케이션을 register해야 한다)
- Chatzilla가 self-signed SSL 인증서를 못 받아 들일 때는 여기를 참고해서 예외로 등록하면 된다.
- PDF 뷰어: 수마트라 PDF
- PDF 출력용 가상 프린터: qvPDF
- 미디어 재생기: VLC
- 자막 경로를 지정할 때 경로에 한글이 포함되면 안 된다는 점을 유의하라.
- 이미지 뷰어: 꿀뷰†
- 한 손 브라우징의 편의를 위해 Tab 키를 이전 이미지 보기로 리매핑했다.
- 이미지 편집기: Paint.NET
- 오피스
-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‡
- 학교 라이선스를 사용한다. (얼마 안 되는 상용 프로그램이지만 아직 대안을 못 찾았다.)
- PDF 출력 확장 기능을 깔아 둘 것을 강력히 권장한다.
- 한글과컴퓨터 오피스 뷰어†
- 한/글 파일이나 마이크로소프트 오피스 파일을 “읽기”만 하는 데는 쓸만하다.
- 가상 시디롬 에뮬레이터: 데몬 툴즈†
- 바이러스 백신: avast!†
- 가끔 ashServ.exe가 메모리를 많이 먹으면 서비스에서 재시작해 주는 게 재부팅보다 빠를 수 있다.
- 유닉스 명령줄 유틸리티: GnuWin32
- 나의 경우 compact install로 다음 패키지만 받아 설치했다: bc, bzip2, coreutils, diffutils, findutils, gawk, grep, gzip, less, make, sed, tar, unzip, wget, zip
- 귀찮으면 GetGnuWin32를 써도 된다.
- 웹 서버: Lighttpd
- 아파치는 웹 서버보다는 웹 애플리케이션 서버에 가까우므로 쓰기 좀 버겁다.
- 아파치의 mod_negotiation을 흉내내려면 mod_magnet을 활성화한 뒤 아래에 링크된 스크립트를 쓸 것. 다만 Lighttpd는 per-directory 설정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것도 염두할 것.
- 프로그래밍 언어
- C/C++ 컴파일러
- GCC: TDM custom build
- MinGW 기본 인스톨러는 GCC 4 지원이 밥솥이라 피하는 것이 좋다.
- GnuWin32에서 설치했다고 binutils나 그런 것들 설치 안 했다가 피 봤다. 그냥 주는 대로 깔아 쓰자.
- 비주얼 스튜디오‡
- 드림스파크 라이선스로 설치했다. 사실은 MSDN을 더 많이 쓴다.
설치하지 않은 소프트웨어
MSI Wind U100에 자동으로 설치되는 프로그램들은 거의 모두 쓸모가 없다. 이를테면 sndvol32
보다 더 좋은 사운드 믹서가 어디 있겠는가? 한 때는 듀얼 모니터를 트레이에서 설정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Intel GMA 그래픽카드 매니저만 남겨 뒀지만 설정을 제대로 못 저장하는 버그가 발견되어서 버렸다. 레지스트리(HLKM\Software\Microsoft\Windows\CurrentVersion\Run
등) 변경으로 대부분의 프로그램을 끌 수 있으며, 기존에 설치된 평가판이나 시험판 프로그램은 쓸모 없거나 새로 설치할 것이므로 역시 지운다. 다만 단축키 기능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만은 끄면 안 된다는 걸 기억할 것.
어도비 리더는 메모리 및 하드디스크 잡아 먹는 쓰레기인데다 지 맘대로 자동 업데이트를 시작 프로그램에 밀어 넣는다. 나쁘지 않은 윈도용 무료 PDF 리더(수마트라라거나 Foxit이라거나)가 많으므로 그것들을 대신 쓰는 걸 권한다.
파일 시스템
MSI Wind U100의 하드디스크는 크게 세 개의 파티션으로 이미 나뉘어 있는 상태이다: 4기가 쯤 하는 복구용 파티션(내용물은 안 봤지만 BootRecovery인가가 사용하는 듯), 30여기가 하는 시스템 파티션(C:), 120기가인가 하는 빈 파티션(D:). 친절하게도 파티션이 잘 나뉘어 있으므로 그대로 갖다 쓴다. “내 문서” 메뉴는 D:로 옮기는 쪽이 나중에 편할 것이다. (나는 D:\My
로 설정했다.)
일부 소프트웨어는 D:\Software
에 설치해서 나중에 운영체제를 다시 깔 때 삽질하는 걸 방지한다. (예를 들어 파이썬 같은 경우 패키지 기껏 깐 거 다시 깔면 삽질이 된다.) 일부 “공유”해야 하는 설정(gVim 등)은 D:\Software\Conf
로 간다. 임시 디렉토리는 D:\Tmp
로 설정해 놓은 상태이다.
사용하는 배치파일 및 설정들
- RunHiddenConsole.exe. Lighttpd와 php-cgi를 자동으로 실행해 주는 스크립트를 만들 때는 php-cgi가 콘솔을 붙잡고 놓지 않는 게 골때리는데 이 때 도움이 된다. (
start /b
를 써도 되지만 배치 파일이 안 끝나는 문제가 생김.) 내가 가진 버전은 SHA1 해시가 1ed7b1e965eab56f55efda975f9f7ade95337267
.
- lighttpd-start.cmd: lighttpd/php-fcgi 실행 자동화
- multiview.lua: lighttpd mod_magnet용 MultiView 에뮬레이션 코드
- netset.cmd: IP 설정 자동화
- pageant.cmd: pageant 실행 자동화
- vlcrc: VLC 기본 설정 (
%userprofile%\Application Data\vlc\vlcrc
)
- apppaths.reg: “실행” 메뉴에서 프로그램 이름을 짧게 치기 위한 레지스트리.